시민 위협하고 경찰 조롱…10대들 '따릉이 폭주족' 활개(영상)
방송 통해 알려지자 "광고 감사하다"
"8월 10일 폭주 진행할 예정"
[서울=뉴시스] 서울 유흥가와 번화가에서 따릉이 등을 타고 난폭 운전하는 '따릉이 폭주 연합(따폭연)'이 등장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서울 유흥가와 번화가에서 따릉이 등을 타고 난폭 운전하는 '따릉이 폭주 연합(따폭연)'이 등장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따폭연은 지난해 9월 개설됐다. 따폭연의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2800명에 육박한다.
따폭연 소셜미디어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공유 킥보드를 타고 인도와 차도를 누비며 시민들을 조롱하거나 위협하는 모습 등이 공유되고 있다. 경찰을 향해 욕설을 날리거나 조롱하는 모습도 있다.
'따폭연'의 주 연령층은 10대인 것으로 보인다. 따폭연 계정엔 '중졸(중학교 졸업) 기념 킥보드 타기', '하교 후 담배 한 대' '스쿠터는 10년생이 접수했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8월 10일 정모 겸 폭주를 진행하려고 한다. 자폭(자전거 폭주), 킥폭(킥보드 폭주), 픽시(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를 어느 정도 탄다고 하면 함께하자. 경찰차들은 다 털릴 준비 하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일대에서 모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통해 존재가 알려지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반장 광고 감사하다. 집결지는 따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은 사건반장에 "수사기관을 통해서 요청이 오면 회원 자격 정지라든지 해지 등 조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정체와 폭주 예고를 처음 들었다"며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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