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전 사장 "전기요금 최소 수준으로 인상…시기·폭 정부가 정할 것"

등록 2024.08.28 17:00:00수정 2024.08.28 20:4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해" 절박함에 호소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전력망 적기확충과 전자파 안전성, 전기요금 인상 등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전력망 적기확충과 전자파 안전성, 전기요금 인상 등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8일 "전기요금은 정말 최소한의 수준에서 인상하겠다는 뜻"이라며 "최종적으로 국정을 최우선으로 정부에서 결정할 문제인 만큼 현재는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날 세종에서 만난 취재진들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묻자 "저희로선 절박함에 계속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일단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은 다 했다"며 "우선 자구노력 차원에서 지난 2년 재정 건전화를 위해 9조7000억원을 절감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9조3000억원 전기 구입비를 절감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전이 1990년대와 달라 임금이나 복지 수준이 민간 기업과 비교해 내세울 게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한전 임직원 모두가 고통을 감내했다"며 "정원을 감축하고 임금도 반납하며 희망퇴직까지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전기요금이 1원이라도 인상되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을 안다"며 "한전 입장에서는 최대한 (자구노력 등) 하며 전기요금은 정말 최소한 수준에서 인상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한전 협력업체에서 관계자가 8월분 전기요금 고지서 발송작업을 하고 있다. 2024.08.2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한전 협력업체에서 관계자가 8월분 전기요금 고지서  발송작업을 하고 있다.  2024.08.27. [email protected]


폭염으로 인해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겨울철에는 앞서 올린 가스요금 부담이 더해질 수 있어 요금 인상이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계속 되풀이하지만 저희로선 절박함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만약 연내 인상을 못하게 될 때 연말 한전이 겪게 될 위기에 대해 묻자 "우선 연말까지 버틸수는 있다. 견딜수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2027년 말이면 사채 발행 계수를 2배로 줄여야 할 때"라며 "그 때까지 누적적자를 해소하지 않으면 그 때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 때가 되면 국민들이 감당하지 못할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한전이 존속할 수 없게 된다"며 "지금부터 순차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한다면서 그 시점은 명확하게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기나 인상의 폭은 한전에서 말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종적인 것은 국정을 최우선으로 정부 당국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전력망 적기확충과 전자파 안전성, 전기요금 인상 등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전력망 적기확충과 전자파 안전성, 전기요금 인상 등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