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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계서 단일화 '이탈'…최보선, 곽노현 향해 "정치 중립 어디로"

등록 2024.09.06 12:29:05수정 2024.09.06 14: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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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계 단일 후보와 1:1 단일화 여지 있어"

곽노현 정치발언에 "교육만 보고 함께 가자"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진보계 인사로 분류되는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의원은 6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오는 10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진보계 인사로 분류되는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의원은 6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오는 10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진보계 인사로 분류되는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의원은 6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진보 성향 후보 8명과 달리 독자 출마를 결단한 것이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을 향해서는 "교육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이번 재보선에서도 최보선은 끝까지 당당하게 완주해 승리할 것"이라며 "좌우이념을 떠나 미래지향적인 정책으로 서울시민들의 현명하신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독자출마를 결단한 배경에 대해 "정파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라며 "교육계에서 진보와 보수의 극단적인 대결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진보 내에서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여러 시민 단체 등등 계파가 있다. 이들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의 독자 출마로 진보계에서는 '표 분산' 우려가 나올 수 있다.

그는 "진보 진영이 후보 8명이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한 분으로 결정이 될 것이다. 그분이 제게 1:1 단일화를 치르겠다고 하면 그때 긍정적인 검토를 해 볼 여지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진보 성향의 단일화 후보가) 저와 교육 철학과 정책이 맞지 않으면 따로 가겠다"고 조건을 달았다.

최 전 의원은 특히 진보계 교육감 후보자인 곽 전 교육감에 "교육만을 보고 함께 가자는 부탁을 공개적으로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곽 전 교육감이) 너무 교육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교육은 정치적 중립성을 띄어야 하기 때문에 선거 때 (고정) 번호도 없고, (소속) 당도 없다. 헌법이 그렇게 정한 이유가 있고 헌법에 충실할 의무도 우리 교육자에 있다"고 강조했다. 

곽 전 교육감은 전날 출마선언을 하며 "윤석열 교육 정책 탄핵, 조희연을 낙마시킨 정치 검찰 탄핵, 더 큰 탄핵의 강으로 가야 한다”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삼중탄핵으로 가는 중간 심판 선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단일화에 거부하며 마지막까지 선거를 완주, 득표율 3.30%로 낙선했다.

당시 최 전 의원은 조희연 후보와 정책 연대를 선언했기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사실상 단일화를 이뤘다고 평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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