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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가족 그리고 비자 간소화…50만 필리핀인 방한 관광 이끈다

등록 2024.09.09 19:13:00수정 2024.09.09 19: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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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관광공사, 6~8일 수도 마닐라서 'K-관광 로드 쇼'

'EXO' 시우민 앞세워 7~8일 'Korea Travel Fiesta 2024'

6일 'B2B 트래블 마트'·'비자 신청 서류 간소화' MOU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거행한 'K-관광 로드쇼' 중 7일 글로리에따 쇼핑몰에서 열린 'Korea Travel Fiesta 2024' 개막식 *재판매 및 DB 금지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거행한 'K-관광 로드쇼' 중 7일 글로리에따 쇼핑몰에서 열린 'Korea Travel Fiesta 2024' 개막식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필리핀 방한 관광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에 대비해 6~8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K-관광 로드 쇼'를 개최했다.

7~8일에는 글로리에따 쇼핑몰에서 소비자 행사인 'Korea Travel Fiesta 2024'(코리아 트래블 피에스타 2024)를 열었다. 현지인 5만여 명을 끌어모았다.

필리핀인이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과 가족 중심 여행 문화를 고려해 'Winter in Korea'(윈터 인 코리아), 'Family Fun in Korea'(패밀리 펀 인 코리아) 등 두 가지 테마로 진행했다.

이 행사는 첫눈 맞이 소원을 비는 '스노우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한국의 가을,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3D 체험관' '포토존' 등이 인기를 끌었다.

현지에서 인기 높은 그룹 'EXO' 멤버 시우민, 펀치 등 한류스타가 공연을 펼쳐 현장 분위기를 고조했다.

이보다 앞서 6일엔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B2B 트래블 마트'가 진행했다.

2012년 공사 마닐라 지사 개소 이후 최대 규모인 국내 여행 업계 40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여했다. 필리핀에서도 정부 관계자, 여행 업계 등 250여 명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2000건 넘는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는 등 한국 관광 열기가 입증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거행한 'K-관광 로드쇼' 중 6일 피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트래블 마트' *재판매 및 DB 금지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거행한 'K-관광 로드쇼' 중 6일 피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트래블 마트' *재판매 및 DB 금지


공사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방한 필수 절차인 비자 신청 간소화를 위해 필리핀 대형 금융기관 BDO, BPI, RCBC, Metrobank 등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비자 신청 서류 간소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개 신용카드사와 공동으로 필리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방한 관광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공사가 올해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현지 신용카드사 등과 공동 추진한 사업이다.

대사관이 지정한 '우수 신용카드'를 보유한 현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비자 신청 서류 중 하나인 재정 입증 서류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이와 연계해 공사는 4개 신용카드사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방한 관광 상품 할인 프로모션 ▲Family Fun in Korea 가족 여행 캠페인 ▲신용카드사 마케팅 채널 활용 방한 관광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4개 사 우수 신용카드 소지자는 약 275만 명으로, 필리핀 인구의 2.3%에 해당한다. 직계 가족에게도 혜택이 적용돼 필리핀 고소득층의 가족 단위 방한 수요를 크게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공사와 필리핀 금융사 간 '비자 신청 서류 간소화 프로그램' 업무 협약식. 왼쪽에서 4번째가 관광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 *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공사와 필리핀 금융사 간 '비자 신청 서류 간소화 프로그램' 업무 협약식. 왼쪽에서 4번째가  관광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 *재판매 및 DB 금지


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은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올해 7월까지 방한한 필리핀인 관광객은 28만 명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나 증가했다"며 "공사는 필리핀 내 K-컬처 관심층과 고소득층의 가족 여행을 타깃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올해 50만 명 넘는 필리핀인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와 공사는 필리핀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적극적인 한국 관광 홍보전을 펼친다.

호주에서는 11일 시드니, 12일 브리즈번 등에서 '호주 K-관광 B2B 로드 쇼'를 연다. 7월까지 방한한 호주인 관광객은 13만3000여 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공사는 이번 로드 쇼를 통해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일본에서는 14~15일 오사카 중심지 '난바 광장'에서 '한국으로의 한걸음 in 오사카'를 진행한다. K-패션, K-공연, K-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여 일본인 마음을 사로잡을 태세다. 양일간 약 8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에서는 21~22일 토론토에서 '한국 문화 관광 대전'을 마련한다.시청 앞 광장에 약' 400평의 '한국관'을 조성하고 미주에서 관심이 높은 불교 문화, 비건 음식, 웰니스, 아웃도어 액티비티 등 콘텐츠로 현지인을 공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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