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7일 개막, 체험 프로그램 다채
[울산=뉴시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체험 프로그램인 배성동의 영남알프스 기행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영화 상영과 더불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9일 영화제에 따르면 올해는 환경 보호, 자연 탐험, 예술 창작, 어린이 체험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나무극장 - 업사이클링 나무액자 만들기’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나무극장 김산 대표의 지도 아래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버려지는 나무를 재활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액자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참가자들은 나무 다듬기, 조립, 그리고 인주와 불도장으로 각인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나무 액자를 완성하게 된다.
자연 탐험을 즐기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배성동의 영남알프스 기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30년간 영남알프스를 연구해온 배성동 작가의 안내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달빛둥둥 달빛기행’과 ‘얼싸둥둥 계곡기행’ 두 가지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는 29일 진행되는 '달빛둥둥 달빛기행'은 간월재 왕방골을 걸으며 억새물결과 죽림굴을 체험하는 산행이며, 30일에 진행되는 ‘얼싸둥둥 계곡기행’은 신불산 ‘폭티아고’로 불리는 폭포골을 따라 걸으며 홍류폭포, 와우폭포 등을 감상하는 코스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영화제 기간 중 상시 운영되는 ‘즐기자!! 움프 놀이터!’에서는 키즈 클라이밍, 움프 힐 오르기, 푹신푹신 인형 숲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울산대학교 동아리 ‘그릴터’와 함께하는 낙서 교실도 마련돼 있다. 또 ‘춤추자!! 이탈리아 전통 인형극 마리오네트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울산의 ‘제페토 아저씨’로 불리는 양주식 작가와 함께 마리오네트를 만들고 공연을 관람하며 댄스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2일 울산 시청1층 시민홀에서 열린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자회견장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김두겸 시장, 배우 유이 산악영화제 홍보대사, 엄홍길 집행위원장, 이순걸 울산울주산악영화제 이사장이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며 영화제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자연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찾아보자!! 가을밤 별자리 탐사대!’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천체관측 동아리 ‘아스트랄’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별자리 퀴즈와 간이 망원경 제작, 그리고 전문 장비를 이용한 천체 관측 체험 등이 진행된다.
산, 자연, 인간을 담은 만남의 장 ‘움프로드’도 영화제 기간 상시 운영된다. 티셔츠 리사이클링, 비건 화장품 시연,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28개국 97편의 산·자연·인간을 담은 영화들과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상영작 티켓 예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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