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취푸서 공자문화제 개막…당 선전 총괄 리슈레이도 참석
리슈레이 중국 중앙선전부장, 개막식 이어 연이어 방문
시진핑, 공자사상 강조…중요성 부각한 듯
[취푸(중국)=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 산둥성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산둥성 취푸에서 2024 중국국제공자문화제를 개최했다. 28일 오전 당 선전을 책임지고 있는 리슈레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선전부 부장이 이날 오전 취푸의 공자묘(孔庙) 대성전에서 열린 제례의식인 갑진년 추모공자대전을 참관한 뒤 대성전을 나서고 있다. 2024.9.28 [email protected]
중국 산둥성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산둥성 취푸에서 2024 중국국제공자문화제를 시작했다. 이번 문화제는 '공자와의 대화: 문명 간 상호 학습(对话孔子 互鉴文明)'을 주제로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공자가 탄생한 지 2575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 정부는 1989년부터 공자문화제를 국제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인 28일 오전 취푸의 공자묘(孔庙)에서 열린 제례의식인 갑진년 추모공자대전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한국·일본·베트남 등 해외 각지에서 초청된 인사들을 비롯해 수천명의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예복을 갖춘 행렬이 공자의 위패가 있는 대성전에 제례를 올리는 방식으로 열렸다.
[취푸(중국)=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 산둥성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산둥성 취푸에서 2024 중국국제공자문화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28일 오전 취푸의 공자묘(孔庙)에서 열린 제례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2024.9.28 [email protected]
지난해 행사 당시 중앙정부에서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해당하는 문화여유부 부장이 참석했다는 게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중앙에서 한층 급이 높은 인사가 참석한 셈이다.
리 부장은 당과 정부의 선전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현 시진핑 체제가 공자사상의 세계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취푸(중국)=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 산둥성 정부는 지난 27일 산둥성 취푸에서 2024 중국국제공자문화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리슈레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선전부 부장. 2024.9.28 [email protected]
앞서 첫 날인 27일 오후에는 공자가 태어난 니산성경구의 니산강당에서 문화제 개막식도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각지에서 온 초청 인사들과 각국 내외신들이 참석했으며 리 부장도 참석해 개막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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