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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넘어 본선 위해…홍명보호의 '에이스' 손흥민 활용법

등록 2024.10.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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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요르단 원정·이라크 홈 경기

최근 부상 결장한 손흥민 몸 상태 관심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중요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2024.09.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축구의 핵심' 손흥민(32·토트넘)이 부상으로 10월 A매치 출전에 물음표가 붙은 가운데,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에이스 특별 관리를 언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전을 치르기 위해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해외파의 경우, 곧장 요르단에서 합류한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 요르단과 3차전을 가진 뒤, 15일 오후 8시 홈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홍 감독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핵심 자원이자 '주장'인 손흥민도 포함됐다.

이전 A매치 소집 때는 손흥민의 이름을 빼놓는 것이 어색했으나, 이번에는 물음표가 따랐다.

지난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몸에 불편함을 느껴 71분만 뛰고 교체됐던 손흥민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3-0 토트넘 승)에선 아예 명단서 빠졌기 때문이다.

부상 이슈가 있었던 만큼 이번엔 빠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홍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 발탁'이었다.

홍 감독은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 (선수) 본인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 물론 지금 당장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손흥민) 본인과 클럽이 생각 중"이라며 "앞으로 경기가 남아 있고, 손흥민의 출전하는 여부에 따라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것이다. 그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즉 당장은 10월 A매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으며 선수도 뛰길 원해서 뽑았다고 발탁 배경을 알렸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9.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한국 축구에는 호재다.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다. 이런 선수가 빠지는 건 팀에 큰 변수다.

당장 홍명보호가 상대해야 하는 팀은 요르단이다. 현재 B조에서 한국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다, 지난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에 충격패를 안겼던 복병의 팀이다.

설상가상 이런 요르단을 원정에서 만난다. 100% 전력을 구축해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금 홍명보호에는 더 필요한 존재다.

홍 감독 부임 과정에서 투명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팬들의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건 물론, 최근 국회 현안 질의까지 다녀올 만큼 팀이 안팎으로 뒤숭숭하다.

이럴 때 핵심 선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은 팀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인물이다. 홍 감독으로선 손흥민을 뽑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 4차전 출전 명단을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4.09.30.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 4차전 출전 명단을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다만 무리한 기용은 없다고도 짚었다. 당장 예선을 잘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흥민은 2년 뒤 본선에서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왔다 갔다 하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손흥민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컨디션과 체력적인 측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월드컵 본선에 나갔을 때의 경기력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구단과 선수 그리고 축구협회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는 편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혹시라도 손흥민이 (출전할 상태가) 되지 않을 것에 대해 플랜 B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포지션 대체자인 황희찬(28·울버햄튼)을 활용하거나, 젊은 피인 엄지성(22·스완지시티), 배준호(21·스토크 시티) 등을 깜짝 기용하는 방법이 플랜 B가 될 거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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