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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패널 철수한 LGD…LG전자, 원재료비 부담 어쩌나

등록 2024.10.08 13:41:10수정 2024.10.08 14: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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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매출의 70%는 여전히 LCD TV

대형 이벤트에 올레드 수요 점진 회복

"웹OS 콘텐츠 사업 확대 속도 낼 것"

[서울=뉴시스]LG전자가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webOS 서밋(Summit) 2024'를 개최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webOS 플랫폼 사업의 지난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미래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가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webOS 서밋(Summit) 2024'를 개최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webOS 플랫폼 사업의 지난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미래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 철수 이후 TV 사업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사업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회사 TV 매출의 70%는 LCD TV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LG전자는 8일 '2024년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분기 최대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9966억원) 대비 20.9%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1조154억원) 대비로도 26%(2조6430억원) 낮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쇼크의 배경으로 물류비, 마케팅비 등 원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TV 사업의 경우 전년 대비 높은 LCD 패널 가격의 영향을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이달 LCD 패널 가격은 55형 기준 125달러로, 지난 7월(135달러)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LCD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수요 약세에도 불구, 가격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관계사 LG디스플레이가 LCD TV 패널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가격 협상에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중국 TCL 자회사인 CSOT에 2조256억원에 매각하고, 매각 대금은 올레드 사업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레드 TV 시장 확대에 더디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3분기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올레드 TV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였지만, LG전자의 TV 매출의 70%는 여전히 LCD TV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LCD 패널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앞으로 LG전자의 원재료비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3분기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졌다"면서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이자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OS(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더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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