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2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4일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하면서 1달러=152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2.61~152.6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6엔 떨어졌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와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할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장기금리가 계속 오른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생각보다 미국 경기가 견실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완화한다는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재정 확장적인 정책을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고(高) 인플레가 재연한다는 경계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23일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4.26%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미일 금리차 확대로 인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시점에는 0.28엔, 0.18% 내려간 1달러=152.63~152.6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60엔 크게 떨어진 1달러=152.65엔~152.7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밀려 22일 대비 1.65엔 급락한 1달러=152.70~152.80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완만히 진행한다는 전망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엔화 환율은 일시 1달러=153.19엔으로 지난 7월 말 이래 3개월 만에 엔저, 달러 강세를 보였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했다. 일시 1달러=151.20엔 부근까지 밀려 7월 하순 이래 3개월 만에 엔저, 달러 강세를 보였다.
10년채 금리는 장중 4.26%로 7월 하순 이래 3개월 만에 고수준으로 뛰었다.
미국 경제가 상정 이상으로 견조해 연준이 금리인하 폭을 줄인다는 관측이 퍼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64.59~164.60엔으로 전일보다 0.34엔, 0.20% 하락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0786~1.078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5달러, 0.04%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