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 7개월 만에 이정재 승리로 종결

등록 2024.10.31 10:56:48수정 2024.10.31 12:44: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래몽래인 임시주총 개최…이정재 측 안건 모두 '가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7개월 만에 경영권 분쟁이 종식됐다.

31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이날 래몽래인 임시주총에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정재, 정우성, 이태성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사외이사에는 박혜경씨가 선임됐다. 기존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와 김기열 이사 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임시주총에서 ▲이사의 수 변경의 건 ▲상호 변경 ▲사업목적 추가 ▲공고방법 변경 ▲전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 확대 ▲교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이사 보수 및 퇴직금 조항 수정 등 다수의 의안을 상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의 수를 3인 이상 8인 이하로 제한하게끔 상정한 안건은 김동래 대표이사가 투자자측 신규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추가로 올린 안건으로 확인되나,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의 수 변경 안건은 부결됐고 나머지 정관 변경안은 모두 가결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이정재를 비롯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주요인사들이 이사회에 선임되면서 래몽래인은 경영 안정화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래몽래인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아티스트스튜디오'로 변경한 만큼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킬러 콘텐츠를 제작한 역량과 이정재, 정우성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각각 '헌트', '고요의 바다' 등의 작품을 직접 연출하거나 제작자로서 참여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 제작사를 인수한 이들의 다음 스텝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는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영화, TV 시리즈 등 영상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290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같은달 래몽래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지만, 이정재와 김동래 대표와의 불협화음이 나오면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