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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불법나포 중단' 촉구에 中 "불법활동 말라"

등록 2024.11.01 19:15:08수정 2024.11.01 1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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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교부, 전날 "불법 나포한 어민·선박 석방해야"

중국 외교부 "베트남 어민에 교육·관리 강화하라"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자국 어민과 선박에 대한 불법 나포를 중단하라는 베트남의 요구에 중국 정부가 1일 "중국 관할 해역에서 불법 활동을 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베트남이 자국 어민에 대한 교육·관리를 제대로 강화하고 중국 관할 해역에서 불법 활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전날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에서 불법적으로 나포된 모든 어부와 선박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고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안 칵 비엣 베트남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베트남은 파라셀 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한 주권과 통치권, 관할권을 갖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파라셀 군도 해역에서 베트남 어민과 선박을 불법 나포했다는 사실은 베트남 주권과 베트남 어민들의 기본적이고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베트남은 중국의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나포된 베트남 어민과 선박을 풀어주고 불법 나포를 반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다만 나포가 이뤄진 시점이나 구체적인 사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9월29일 중국 측이 파라셀 군도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탄 베트남 어민들을 구타하고 소지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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