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 계엄 선포에 원화값 급락…환율 1427원까지 폭등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선언에 외환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시장 불안감이 반영되며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등해 한때 1427원까지 치솟았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1분 현재 원·달러는 14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오후 종가(1401.3원)보다는 22.1원 올랐고, 이날 오후 종가(1402.9원)에 비교해서는 23.6원 상승했다.
환율 급등세는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영향이다. 오후 10시만 해도 1400원 초반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비상 계엄 소식과 함께 빠르게 치솟기 시작해 이날 오후 11시16분 께에는 1427원까지 솟구쳤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이후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사태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는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며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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