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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캐럴' 들으면 사고 위험 높아진다…왜?

등록 2024.12.23 00:00:00수정 2024.12.23 0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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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람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2024.12.16.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람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2024.12.16.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운전하면서 분당 비트 수(BPM)가 120 이상인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3일 뉴욕포스트(NY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중이공대학(SCUT)의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 리스트를 대상으로 운전 중에는 피해야 할 캐럴을 선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운전 중 분당 비트 수(BPM)가 120을 넘는 음악을 듣는 것은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M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정신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위험한 운전 습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이 발표한 '운전 중 가장 위험한 캐럴'은 분당 172회 BPM을 기록한, 1950년대 발표된 지미 듀랜트의 'Frosty The Snowman'이다. 2위는 '크리스마스 연금'으로도 불리며 매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였다. 이 곡은 BPM이 150인 것으로 알려졌다.

3위로는 가수 호세 펠리시아노의 'Feliz Navidad'(펠리스 나비다드)가 선정됐고, 그 뒤를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Santa Claus Is Comin’ To Town'이 이었다.

특히 3위로 선정된 호세 펠리시아노의 'Feliz Navidad'(펠리스 나비다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탄핵 집회에서 시민들이 이 곡을 개사한 '탄핵이 답이다'를 떼창으로 함께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이달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 명의 여성이 '펠리스 나비다드(Feliz Navidad)'를 개사한 '탄핵이 답이다'라는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Happy Xmas (War Is Over)'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I Wish It Could Be Christmas Every Day' 등의 캐럴 곡들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 보험 안내 사이트 CEO인 맥스 쿠플랜드는 NYP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음악이 운전 습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제 분위기의 음악이 기쁨을 가져다줄 수는 있지만, 에너지가 과하거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곡은 운전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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