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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얼마나 높을까"…산업계 '초긴장'

등록 2025.04.02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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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2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철강 제품들이 쌓여 있다. 2025.04.02.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2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철강 제품들이 쌓여 있다. 2025.04.02.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상호 관세를 에정대로 발표하는 가운데, 철강업계도 후속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존 25% 관세에 상호관세까지 추가되면 한국산 철강 제품 가격은 기존 대비 1.5배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이날 새벽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 내용을 직접 청취하고, 기업별로 대응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철강 상호관세의 핵심은 미국이 한국에 어느 정도 상호 관세를 부과하느냐와 이에 따라 얼마나 가격 상승 효과가 있느냐 여부다. 단적으로 기존에 발효된 25% 관세에 또다시 상호관세로 최대 20% 관세가 추가되면 수입 업체는 기존 대비 45% 비싼 가격에 한국산 철강 제품을 사야 한다.

이같은 철강 제품의 가격 상승 효과는 자동차, 전자,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철강 산업이 전반적인 공급 과잉 상태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철강 산업 부흥을 강조하면서 한국 철강업계의 협상력은 눈에 띄게 낮은 상태다.

현 상황에선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이 철강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도 문제다.



또 다른 지점은 상호관세가 보편 관세 역할을 할 것인지 여부다. 주요 철강 수출국인 한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일본이 같은 세율을 적용받으면 최악은 피할 수 있지만, 한국이 경쟁국 대비 높은 관세를 부과받으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현지 언론도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대선 기간 보편 관세를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20%의 단일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는 말이 들린다. 명칭은 상호 관세이지만, 사실상 보편관세를 도입하는 것이 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비관세 장벽을 상세히 보고하는 자료를 공개하면서, 국가별 관세율에 차등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은 방산 기술 이전 요구, 소고기 30개월 월령 제한 등이 비관세 장벽으로 거론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의 통상 정책과 연관되면서 기업 스스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정부 차원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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