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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사퇴?…진실성 없어"

등록 2015.12.24 10:30:01수정 2016.12.28 16: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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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2015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의웜이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15.09.21.  photothink@newsis.com

"혼자는 안 움직여…전북·수도권에 함께 할 의원 있어"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4일 수도권·중진의원들의 조기선대위 주장에 공감을 나타낸 문재인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동안) 마이웨이를 강행해 오는 (문 대표의) 모습을 볼 때 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 라디오인 광주MBC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 "(문 대표는) 주류 일색의 인사를 협의 없이 강행하고, 평가위 평가는 평가대로, 혁신은 혁신대로 (강행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수도권·중진의원이 밝힌 조기 선대위 구상은 문 대표가 20대 총선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하고, 내년 초 안철수·천정배 의원 등과 통합을 위한 조건이 마련됐을 때 문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같은 구상안에 대해 추가 탈당을 막는 단합이 이뤄질 경우를 전제로 조기 선대위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선대위의 성격 관해서는 혁신위가 마련한 공천혁신을 실천하는 기조위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에대해 "이것은 통합선대위는 정해진 것만 집행하라는 것으로, 권한은 없고 책임만 지라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문 대표가 진정성을 갖고 이러한 방안들을 이야기했겠지만, 문 대표의 사퇴가 먼저 있어야 국민과 당원의 감동을 얻을 수 있다"며 문 대표의 조건없는 사퇴를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 "광주는 물론 제 지역구 목포에서도 80~90%가 탈당을 요구하고 있지만 호남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가볍게 움직일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움직인다고 해도 저 혼자 움직일 수는 없다"며 "전북과 수도권에서도 함께 하겠다는 의원들이 있다"고 동반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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