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화이형제 "韓 심엔터테인먼트 투자…세계진출 박차"
17일 중국 베이징 일간지인 베이징상보, 중국 증권 전문사이트인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인 화이락항(华谊乐恒有限公司·华谊乐恒·Huayi & Joy entertainment Limited)은 한국의 심엔터테인먼트에 1억2700만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화이락항은 심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6.5%를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하게 된다.
화이형제는 심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증시에 상장된 첫 번째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라고 소개했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또 배우 양성에 10년 이상 쌓은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배우 김윤석, 유해진, 임지연, 이동휘 등 30여 명의 소속 배우와, 연습생 1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형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심엔터테인먼트를 거점으로 ▲영화, 드라마 촬영 ▲연예인 교류 ▲한국 스타게임 개발 ▲팬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협력 물론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그 생산 능력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형제는 또 심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스타를 우선적으로 기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숙된 스타 양성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에도 기대를 걸었다.
이 밖에 화이형제는 한국 콘텐츠를 세계화 전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번 투자 결정의 큰 의미라고도 평했다.
한편 화이형제와 IT기업 텐센트는 지난달 홍콩 상장 기업인 '중국9호건강(中国9号健康)'을 인수하고 그 상호를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华谊腾讯娱乐)’로 변경했다.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는 화이브라더스의 해외투자, 외국기업 인수합병 등 해외 진출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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