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찰리우드의 꿈…할리우드 간 中 알리바바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류은혁 인턴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사인 알리바바가 설립한 영화·투자 제작사인 알리바바픽처스(阿里巴巴影业集团·阿里影业·Alibaba Pictures Group)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알리바바픽처스는 지난해부터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가면서 찰리우드(China+Hollywood)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21일 중국 정보기술(IT) 매체인 텐센트위러에 따르면 알리바바픽처스는 미국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영화 '스타트랙 비욘드'와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에 투자한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트랙 비욘드'는 2009년 리메이크된 '스타트랙: 더 비기닝'의 세 번째 시리즈며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는 지난해 개봉한 ‘닌자터틀’의 속편이다.
알리바바픽쳐스는 지난해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5: 로그네이션'에 첫 직접 투자를 결정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때부터 파라마운트픽처스와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자사의 인터넷 티켓 판매 서비스인 '타오바오영화(淘宝电影)'와 영화 홍보 투자 플랫폼인 '위러바오(娱乐宝)'를 적극 활용해 이번 투자 작품의 광고와 마케팅 효과를 최대한 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마운트픽처스의 부회장 롭 무어(Rob Moore)는 "이번 알리바바픽처스와의 합작을 반긴다"면서 "영화 홍보와 배급, 영화 관련 상품 매출 등 알리바바픽처스와 협력을 통해 이 두 편의 영화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년 개봉했던 '닌자터틀'은 중국에서 개봉해 6300만 달러(약 715억원)를, 전 세계에서 4억9300만 달러(5600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 개봉한 '스타트랙 다크니스'는 중국에서 5700만 달러(647억원)를, 전 세계에서 4억6700만 달러(530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자본의 영화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미국 극장 체인업체인 카마이크와 인수합의를 한 완다그룹은 미국 영화 상영관 체인 1위인 리걸 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 체인사로 등극할 전망이다.
한편 알리바바픽처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영화 제작과 투자 배급을 위해 설립한 영화제작사이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한류 배우 김수현의 차기작 '리얼'의 투자 및 중국 배급 계약을 체결, 한국 영화 산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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