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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예술 집약한 '운림산방 구름으로…', 서울 무대로

등록 2017.01.25 09: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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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운림산방 구름으로 그린 숲' 2017.01.25 (사진=국립남도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운림산방 구름으로 그린 숲' 2017.01.25 (사진=국립남도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진도 지역의 전통 공연예술을 집약시켜 가무악극으로 선보이며 지난해 주목 받은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 '운림산방 구름으로 그린 숲'이 서울에서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다음달 10~11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립국악원과의 교류 확대와 관객 개발을 위해 브랜드 공연 '운림산방 구름으로 그린 숲'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운림산방 구름으로 그린 숲'은 지난해 9월 29~30일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초연했다. 올해 공연은 회화와 영상 부분을 보완하는 등 새롭게 선보인다.

 진도 지역의 남종화(南宗畵·붓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먹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산수화의 종류) 화가 '허련'과 '허형' 부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통을 상징하는 아버지 허련과 그에 순응하지 않는 아들 허형의 갈등이 무대에 그려진다. 진도를 품은 무대 배경이 화려하다.

 진도북춤,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씻김 굿, 남도들노래, 남도잡가 등 진도 민속예술을 40여명의 국립남도국악원의 기악단, 성악단, 무용단원이 전한다.  

 뮤지컬 연출가 김삼일이 총연출을 맡았다. 소리극과 뮤지컬 등의 극본을 맡은 강보람 작가가 대본에 참여했고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작곡을 맡았던 김혜성 작곡가가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과 호흡을 맞췄다.

 작창과 안무는 국립남도국악원의 김경호와 윤상진이 사재성 예술감독과 함께 담당했고,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 전 단원들이 함께 했다.  

 김삼일 연출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일깨우는 한편, 전통을 계승한다는 것에 대한 물음을 던져줄 것"이라며 "이야기 갈피마다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겨진 서화와 진도의 전통 공연 예술에 얽힌 아름다운 삶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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