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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미국과 급속한 관계개선 '환상' 안가져"

등록 2017.01.26 0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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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자동차 3사 최고경영자와 회동하고 있다. 이날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2017.01.25

【모스크바=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긴장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급속히 개선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의회에 출석해 "우리는 미국과 관계를 '재정립(Reset)'할 수 있다는 순진한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고 언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명수'로 유명한 사실을 알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이익을 위해 거래를 하는 방법을 잘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립'은 2009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 간 긴밀한 관계 구축을 겨냥해 내놓은 용어이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노력은 단기적인 성과에 그쳤다.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검사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1.25.

 이날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미-러시아 관계를 증진하기를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를 환영한다면서 오바마 전임 행정부와는 다르게 새 행정부가 타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자제할 것으로 기대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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