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정부 "北 김정남 피살 배후 '북한 정권'"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배후에 북한 비밀공작원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정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02.19. [email protected]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정부는 피살자가 여러 정황상 김정남이 확실하다고 본다"며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자임을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그동안 북한이 반(反)인륜적 범죄와 테러행위를 자행해왔다는 점에서 우리와 국제사회는 무모하고 잔학한 이번 사건을 심각한 우려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자 리정철이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조사를 받기 위해 말레이시아 경찰에 의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팡경찰서로 연행되고 있다. 2017.02.19. (사진=The Star TV 켑쳐) [email protected]
정 대변인은 아울러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있는것은 우리가 직면한 안보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명백히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 정권의 테러와 핵·미사일 위협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괴한의 공격을 받은 뒤 공항내 치료시설로 옮겨진 김정남의 사진 2017.02.18. (사진=홍콩 동망 캡처) [email protected]
더불어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리지우 등 또 다른 북한인 3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여성용의자 2명, 말레이시아 남성 용의자 1명, 택시기사1명은 체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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