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삼성, 귀족노조 없기 때문에 세계 제일기업된 것"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04.28. [email protected]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2차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노조 관련 설전을 벌이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의 '기업들이 해외로 나간 게 강성 귀족노조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면서도 "(삼성은) 워낙 귀족 노조가 없기 때문에 세계 1위 기업이 됐고, 해외 생산하는것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이득 있으니 나가는 것이다. 한국에 이득이 있다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홍 후보는 이어진 문 후보의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과 부산 해운조선산업의 위기' 질의에도 "해운노조와 조선산업이 어려워진 것은 세계적 조선 경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저가 수주하고 분식회계한 것이다. 강성귀족노조 때문이라고 얘기한적은 없다"면서도 "강성노조 때문에 자동차는 국내에 투자하지 않는다. 하동에 100만평 줄테니까 들어오라 했더니 국내에 안 들어오고 중국에 들어간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강성노조 때문이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재벌개혁과 강성노조 개혁 중 무엇이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둘 다 중요하지만 경제위기 본질을 강성귀족노조로 본다"며 "문 후보는 전체의 3%인 노조를 위해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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