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제작 인공난소 시술 불임쥐, 정상출산 성공
미 노스웨스턴대학교 파인버그 의대 여성건강연구소의 테레사 우드러프는 매코믹공과대학의 소재과학과 라밀 샤 교수와 함께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인공난소가 재생식의학 생명공학에 '성배'(holy grail)가 됐다고 말했다.
우드러프는 인공난소 제작의 장기적 목적은 암환자를 위한 것이지만 암치료를 위해 불임이 된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난소는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 호르몬을 분비할 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씩 나팔관을 통해 난자를 배출, 여성들의 임신에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
우드러프와 샤가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인공난소는 인위적으로 난소가 제거된 생쥐들의 몸 속에 이식된 후 정상적으로 성숙돼 배란을 시작했으며 짝짓기 후 임신에 성공, 2마리씩의 건강한 새끼쥐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웨이크 포레스트 재생식의학연구소의 앤서니 아탈라 소장은 이번 인공난소 개발에서 중요한 점은 난포(follicles)가 보존돼 제 기능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아탈라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제까지 연골이나 근육, 뼈와 같은 조직들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적은 있었지만 난소와 같은 특수 기관의 제작은 이뤄진 적이 없었다.
아탈라는 3D 프린팅은 매번 같은 방식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샤 교수는 이 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5년 내에는 가능할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적은 암 치료를 위해 난소를 제거한 여성들에게 인공난소를 이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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