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靑, 당직자 일방적으로 돌려보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에 파견된 민주당 당직자들이 당에 복귀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임의로 뽑아 간 약간 명의 당직자를 당에 일방적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보고받고 알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청와대 인사에 당은 개입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당직자를 임의로 청와대가 빼갈 경우 당의 공적 질서가 무너지고 무기한 단순 파견을 요구하면 신규채용도 어려운 애로가 있다는 당의 인사 원칙과 실질적인 고충을 당직자가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했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고생과 헌신으로 정권창출에 사심없이 몸을 던진 당의 명예와 사기를 훼손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사심, 과욕 이런 말이 들릴 때 저도 당원들도 상처를 입는다. 괴롭다"고 토로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에 파견돼 근무했던 민주당 당직자 6명이 당으로 복귀했다. 이를 두고 당청간 설명이 엇갈려 추 대표가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등 인선에 당직자 몫을 요구했으나 관철되지 않아 당직자를 철수시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당청은 상황이 외부로 알려지자 당직자 복귀를 철회하고 일부 인원을 당이 청와대에 복수 추천하는 선에서 문제를 봉합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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