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洪, 검찰이 조폭 잡듯 해…섬기는 리더십 없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자 100분 토론에 참석한 신상진 후보가 토론을 앞두고 물을 마시고 있다. 2017.06.27. [email protected]
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본사에서 열린 '100분 토론'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지사는) 다 아래로 보고, 겸손하고는 정반대의 자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이 잘 나갈 때는 그런 자세도 큰 흠이 안 되고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 당이 쓰러졌기 때문에 이걸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에 합당한 지도자의 태도와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겸손과 섬기는 자세와 모습이 절대적으로 있어야 한다. 그런 리더십이 아니면 곧 자유한국당은 망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토론회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당을 진짜 잘 이끌어야겠다.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 쓰러져가는 위기의 자유한국당에서 국민들 앞에서도 서로 싸우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제가 아닌 다른 두 분 중 누가 될 경우 이 갈등이 확대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국민 마음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염려가 든다. 그런 걱정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 전 지사가 티타임 없이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서는 "대선 때 피로가 아직 안 풀린 것 같다. 당 대표선거 치른다고도 피곤하고, 휴식이 필요한 것 같은데 굳이 나온다고 그러셔서 참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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