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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용만 만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당부

등록 2017.08.30 1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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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를 예방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인사말을 끝낸 후 팔장을 끼고 있다. 2017.08.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를 예방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인사말을 끝낸 후 팔장을 끼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용만, '최저임금 인상' 재계 우려 전달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적극 협조해달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를 찾은 박 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박 회장이 심각한 소득 불평등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고, 사회적 책무를 함께 진다고 했다"며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사회적 책임을 지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먼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기업·중소기업, 사용자와 노동자 동반성장 전략으로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고, 실업을 해결하고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길에 함께 있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기업이) 경쟁력 가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실제로 나타나는 숫자보다 체감하는 경기가 어렵다"며 "수출도 일부 업종에 편중돼 끌고나가고 있다. 기업 이익도 (올해) 2사분기 전체적으로 16%의 이익이 증가했지만 10대 그룹을 제외하면 24%가 마이너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런 편중 현상이 해소돼야 경제 전반으로 온기가 퍼질 것"이라며 "이것을 극복하려면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해야 하고, 혁신을 통한 역량 강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추 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린 재계와의 '호프 미팅'을 언급하며, 민주당에서도 '경청 맥주'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 회장이 추 대표에게 "대표가 잘하시는 팔짱을 한번 껴 달라"고 요청하자 곧장 추 대표가 박 회장의 팔짱을 끼기도 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추 대표와의 4분간 비공개 만남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호봉 상승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임금 인상에 따라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호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이에 따른 연쇄적인 호봉 상승으로 기업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추 대표는 이에 대해 "좋은 의견"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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