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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 이번 주 홍콩 투자자포럼서 연설···중국 맹공격할 듯

등록 2017.09.11 1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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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빌=AP/뉴시스】스티브 배넌 미국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선임고문이 2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스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7.03.21

【루이스빌=AP/뉴시스】스티브 배넌 미국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선임고문이 2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스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7.03.21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최근 백악관 수석전략가 직에서 밀려난 극우주의자 스티븐 배넌이 11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투자자 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넌이 이번 연설에서 정치,외교, 경제 등 다방면에서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을 향해 맹공격을 퍼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배넌은 11~15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24회 CLSA 투자자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다. CLSA는 홍콩의 대표적인 증권사 중 하나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기사에서 배넌이 CLSA의 초청을 받아 투자자 포럼에서 연설한다면서, 그가 중국의 정치,외교,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넌이 홍콩으로 떠나기 전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나 중국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까지 했다고 NYT는 전했다.

 CLSA 투자자 포럼 홈페이지(https://www.clsa.com/idea/24th-clsa-investors-forum)에는 11일 현재 배넌이 연사로 올라 있지는 않다. 홈페이지에는 머빈 킹 전 영국은행 총재,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 윌리엄 화이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의 칼럼니스트 기드언 래크먼 등이 연사로 소개돼있다. 이색적인 인물로는 미국의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 알고리즘 전문가 페드로 도밍고스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유명 미디어 논평가들"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볼 때, 배넌이 언론이 자격으로 포함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배넌은 백악관에서 나온 후 자신이 창간한 극우 인터넷 매체인 브레이트바트 경영진으로 복귀했다.

 배넌은 백악관에서 물러나기 전인 지난 8월 16일 공개된 진보성향 온라인 매체 아메리칸 프로스펙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과 경제 전쟁 중"이라면서 "미국이 계속 지면 5년 뒤에는 중국에 뒤쳐지게 되고 10년 뒤에는 회복할 수없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우리는 그들(중국)이 우리를 짓밟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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