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술핵 재배치 야3당 공조"제안…예산 증액도 추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부결과 관련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야3당의 강력한 공조를 통해 더 나아가 정치적 연대까지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09.12. [email protected]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정부에 이어 의회까지 한국 전술핵 재배치 검토 단계에 이른 만큼 우리 정부도 정식으로 미국에 전술핵을 제의하고 실질적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이 비핵화 선언을 일방적으로 어기고 핵무기를 개발한 이상 자의적 차원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 선언 위배라 볼 수 없다"며 "또 우리도 핵을 가져야 북한의 핵공갈에서 탈퇴할 수 있고 핵공갈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전술핵 문제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직접 나서 국민과 함께 자의적 차원에서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는 우리 당뿐 아니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다른 야당도 전술핵 재배치에 공식 당론을 정해서 함께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국회에서 답했다"며 "우리 당은 방미단이 다녀오고 이어 예산심의 결과를 토대로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된 예산을 국회에서 증액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내일 방미단이 출국한다. 저와 윤영석, 백승주, 강효상 의원 등과 전문가 등이 같이 간다"며 "미국 조야의 전문가들과 의회 관계자 또 트럼프 대통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과 접촉해 전술핵 재배치를 강력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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