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동철 만나 '김명수 부결' 협조 요청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청년일자리박람회 개막식에서 바른정당 주호영(오른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자유한국당 정우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2017.09.14. [email protected]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오늘 당론으로 부결, 반대로 정했다"며 "내일 바른정당뿐 아니라 국민의당 의원들이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결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렸다"며 "사법부가 좌경화되는 것은 우리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 또 여러 가지 사회적 가치관에서 혼돈을 가져올 수 있는 대법원장은 안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을 간곡하게 드렸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자유투표라고 하지만 김 원내대표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나 이렇게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잘 알겠다고 저한테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철 원내대표와의 전화통화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전화 보도가 사실이냐고 했더니 사실이라고 들었다"며 "자기가 의정 활동을 하면서 어디로부터의 압박이나 이런 것에 굴하지 않고 올바르게 처신해 나갈 것이라고 저한테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 측에서 연락이 왔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전화를 받은 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는 상임위별로, 도당별로, 여러 종교적 신념을 가진 의원들 별로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김 후보자가) 사법부 수장이 돼선 안 될 분이기 때문에,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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