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MB 반발에 "잘못 밝히자는게 왜 퇴행적 시도냐" 지적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공교육 및 대입제도 개선 TF 회의에 참석한 우원식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홍지은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작업에 '성공하지 못할 퇴행적 시도'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적폐청산은 과거에 잘못된 것을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뉴시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 당시 방송장악하고 국정원 댓글조작 등 권력기관의 선거 개입한 것이 상당히 드러났다"며 "잘못된 문제를 밝히자고 하는 건데 왜 그것을 퇴행적 시도라고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면 새로운 정부가 앞으로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다 그렇게 해도 된다는 것이냐"며 "그럼 안 된다. 잘못된 것은 드러내고, 밝히고 고백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맞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상설 국정 협의체에 대해 "협치에 대한 진정성이 전제돼야 실질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비판했다.

  그는 "그간 진정성을 엄청나게 보였다. 거기(자유한국당)가 진정성이 없다"며 "안보문제가 심각해서 같이 만나자고 하는데 자유한국당이 안 갔다. 그쪽이 정부여당에 한 (협치) 얘기가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공세를 위한 공세를 하는 건데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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