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러 美대사 "북한 문제 협력 통해 러시아와 관계 개선해야"
【함부르크=AP/뉴시스】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7.08
AP통신에 따르면 헌츠먼 대사는 이날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초대 러시아 대사인 그는 지난주 현직에 정식으로 임명됐다.
헌츠먼은 북한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이라며 러시아 역시 북핵 문제 해결에 이해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행동하면 북한 정권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외교적 해법을 찾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에 관해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회복을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의 국경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의 정치혼란을 틈타 친러 성향이 강한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바 있다.
헌츠먼은 "이 문제는 (러시아와) 미국 사이 이슈일 뿐만 아니라 유럽, 캐나다 등 다른 모든 선진국들과도 상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작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선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있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러시아가 자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한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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