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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트럼프 방중 앞서 중국행…미중관계 개선 역할하나?

등록 2017.11.06 1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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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2017.10.1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2017.10.11

트럼프 "방중 기간 취임 1주년 축하 행사 열 것"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오는 8~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중국 방문을 앞두고 1970년대 미중 수교를 이끌어낸 미국내 '중국통'인 헨리 키신저 미국 전 국무장관이 지난달 말 비밀리 방중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키신저는 '트럼프의 외교 선생님'으로 통하고 있다.

 6일 중국 펑파이뉴스는 “키신저 전 장관이 지난 10월 26~27일 상하이시를 방문해 J.P모건 국제이사회 연례회의에 참석했다”면서 “그의 이번 방문은 중국 안팎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46년 전 키신저는 2차례 비밀 방중을 통해 미중 관계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한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은 키신저 전 장관은 국제컨설팅 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의 최고경영자 자격으로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연관될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키신저 전 장관은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신분으로 1971년 7월과 10월 두차례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했고,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방중에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은 키신저를 '라오펑유(오랜 친구)'라고 지칭하면서, 미중 관계 물꼬를 튼데 중대한 공헌을 한 그가 미중 관계에 또다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백악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최대 현안인 북한과 이란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신저, 트럼프 방중 앞서 중국행…미중관계 개선 역할하나?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자금성에서 연회를 여는 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중 때보다 더 예우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일 홍콩 밍바오(明報)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고궁(자금성) 내 건복궁(建福宮)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연회를 베풀고 건륭(乾隆) 황제의 서재였던 삼희당(三希堂·싼시탕)에서 차를 마시는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밍바오는 “만약 이런 일정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국 측의 예우는 '고궁 밤  산책'까지만 허락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초과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인 8일 당선 1주년 축하 행사를 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일본 도착전 전용기 안에서 중국 방문 기간에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는다며 그 때 수행 기자단을 초청해 축하 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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