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공임대주택 살림이 워커힐호텔 물품으로 가득
서울시는 워커힐 호텔 더글라스 하우스 65개 객실을 새로 단장하면서 TV, 냉장고, 침대, 실내등, 테이블, 의자, 거울 등 객실 물품 16종 1156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물건들을 매각해 비용을 수입 처리하는 게 보통이지만 워커힐 호텔은 시와 맺은 협약의 취지를 살려 기부를 결정했다.
시는 이번에 기부받은 물품을 노숙인 시설, 쪽방촌에서 보증금을 저축해 LH공사와 SH공사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41가구의 세간으로 지원한다.
물품 운송은 지원대상자를 추천한 노숙인 시설과 쪽방상담소들이 책임진다. 인력과 비용을 직접 투입해 돕는 데 그동안 돌보던 사람들의 자립을 축하하는 의미다. 남은 물품은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지난 7월 롯데호텔에 이어 이번 워커힐 호텔까지 리노베이션에서 나온 물품을 매각하지 않고 모두 지원해 주어서 매우 고맙다"며 "체물품 후원 협약을 맺은 호텔들 모두가 이렇게 도와준다면 저소득층 생활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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