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크]우정비에스씨 "내년 정밀의학CRO 매출 본격화…해외진출도 속도"
회사 측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친화적 성격의 정책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198억원, 영업손실 16억8900만원, 당기순손실 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음은 우정비에스씨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20억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의 구체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A. 상장관련 비용과 적극적인 연구·개발(R&D)투자의 비용 처리라는 명백한 원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해 주가 하락이라는 좋지 않은 결과를 주주들에게 주게 됐다. 그러나 회사는 현재 사업이 결코 흔들리지 않고 본래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비전도 자신이 있기에 자사주 취득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 같은 선택이 시장에서 당장의 주가 부양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회사의 적정가치와 주주가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도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최근 주가가 올해 상반기에 비해 약세인 이유를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A.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한 기업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오버행(물량부담) 이슈와 합병·상장 관련 비용으로 인한 상장연도 실적부진을 우리도 피해갈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들이 시장에 반영되어 현재의 상황이 된 것으로 보고 있어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할 일을 계획대로 잘 진행하면 결국 시장의 평가가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올해 공격적인 R&D 투자로 영업손실을 기록 중인데 R&D 분야와 규모는.
A. 약 16억원 규모이며 회사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정밀의학 임상시험수탁(CRO) 사업 전반에 걸쳐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관련 시설투자, 전문인력 영입,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운영경비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미 국내 대형 병원 3곳과 공동연구협약을 맺는 가시적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성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최근 주력사업을 감염관리에서 정밀의학 CRO로 전환해 가는 듯 한데.
A. 감염관리 분야는 이미 안정 단계를 지나 도약 단계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돌발사태가 아니라도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원) 사업군의 하나로서 계속 확장할 생각이다. 이에 더해 향후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바이오의 핵심분야인 정밀의학 시대에 발맞춰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회사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정밀의학 CRO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게 되었다.
Q. 해외 진출 계획은
A. 올해 개발한 3D 이미징키트(Imaging kit)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신경과학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 연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관련 업체들의 대리점 개설 상담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종합병원 및 연구소와도 수출상담이 진행중에 있어 내년은 해외시장 개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Q. 내년 사업 전망은 어떻게 보나.
A. 내년에는 국내 제약사의 혁신신약 개발과 종합병원의 사물인터넷(loT) 기반 정밀의료시스템 구축 시장에 대비해 투자해온 정밀의학 CRO 부문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 기업으로 정체성을 드러내게 되면서 회사의 색깔이 달라지게 된다. 감염방지 시장은 병원 음압격리병동 구축과 멸균사업의 선두업체로 자리잡고 있고 연구시설 구축사업은 안정세이므로 좋은 실적에 기반한 건실한 회사로 주주들의 관심과 지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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