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엘시시 회담후 "미-이집트, 나란히 테러와 싸울 것"
워싱턴의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중동방문 일정을 계속하고 있는 펜스는 이 날 엘시시 대통령과의 회담 중 벌써 몇 년 째 이집트에 구금되어 있는 미국민 2명의 석방을 요청했으며 엘시시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챙겨보겠다"고 대답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펜스 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은 2시간 동안의 회담에서 양국간의 우의와 동맹관계를 확인했다고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두 사람은 통역관을 배석 시켜 '긴급한 현안 문제'들을 논의했고 거기에는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암과 특정 전염병을 없애는 문제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펜스는 말했다.
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년 동안 엘시시 대통령과 더 강력한 연대를 맺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양국 관계가 멀어져 온것 같다면서 앞으로 "테러리즘과 싸우는 이집트와 어깨를 나란히 해 투쟁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그는 또 지난해 성탄절에 카이로 교외의 한 교회에서 일어난 테러범의 무차별 사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진데 대해서 애도를 표하고 11월에 북부 시나이에 있는 한 회교사원에서 신도 311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며 이집트의 대 테러전쟁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펜스부통령은 미 의회의 예산안 통과 실패로 정부 셧다운이 발생한지 몇 시간 뒤에 카이로에 도착했으며, 그럼에도 4일간의 중동 순방을 마치기 위해 카이로에서 요르단으로 떠났다. 그의 중동 순방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뒤 중동 지역에서 일어난 반미 정서를 진정시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요르단의 암만에서 21일 압둘라 2세 국왕과 회담을 하고 인근 미군부대를 방문한 뒤 이스라엘을 향할 예정이지만 팔레스타인 대표와는 만나지 않는다.
펜스의 중동 순방은 원래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 직후인 지난 해 12월에 예정되었지만 펠레스타인의 아바스 수반이 베들레헴에서 펜스와 만나는 회담 자체를 거부해 올 해로 연기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해 4월 3년간 카이로에 억류되어있던 미국인의 석방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관계를 갖게 된 엘시시 대통령은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 후 미국과의 강력한 전쟁을 선언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에게도 계속적인 지지를 약속한 바 있어, 이 복잡한 중동의 정치 지형 속에서 향후 양국관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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