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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 "핵무장 경쟁 우려…군축으로 나아가야"

등록 2018.02.05 0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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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이 3일(현지시간) 걸프국과 카타르 간 단교사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지역 내 테러단체 자금지원을 막기 위한 합의 도달이라고 밝혔다고 도이체벨레, DPA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과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걸프 국가들의 카타르의 주권 자체를 문제로 삼고 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이 지난 6월14일 베를린에 있는 외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7.04

【베를린=AP/뉴시스】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이 3일(현지시간) 걸프국과 카타르 간 단교사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지역 내 테러단체 자금지원을 막기 위한 합의 도달이라고 밝혔다고 도이체벨레, DPA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과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걸프 국가들의 카타르의 주권 자체를 문제로 삼고 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이 지난 6월14일 베를린에 있는 외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7.0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이 무분별한 핵무장 경쟁을 우려하며 유럽은 핵무기를 군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장관은 이날 "우리 유럽은 냉전시대와 같은 핵무기 경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핵 군축을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2일 공개한 '2018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 정책 방향 보고서 NPR을 통해 저강도 핵무기 개발 추진 등 확장적 핵 정책을 밝혔다. 또 핵전력을 확대하는 러시아에 대한 보다 강경한 입장을 선포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신뢰 상실로 이어졌다"며 "러시아는 전통적인 무기 뿐 아니라 핵무기로도 다시 무장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에 대응해)새로운 무기를 개발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무기 통제 조약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며 "모든 동맹국과 함께 전세계적인 군축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핵무기 없는 세계"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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