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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美 핵태세보고서에 "핵무기 늘리려는 핑계"

등록 2018.02.05 18: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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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美 핵태세보고서에 "핵무기 늘리려는 핑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러시아·중국 등을 겨냥한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발표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핵 보유를 늘리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NPR는 냉전적, 제로섬 게임 사고 방식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겅 대변인은 또 “미국은 세계 최대·최첨단의 핵 보유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핵 역량을 확충하려 한다"면서 "이는 세계 전략 불균형을 가속화하고, 핵 무기 사용 위험을 증폭하며, 국제 사회의 핵감축 프로세스를 훼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지금까지 핵 무기 경쟁에 참여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어떤 형태의 핵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날 중국 국방부는 런궈창 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미 국방부가 발표한 핵태세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제멋대로 추측한 것으로 중국의 핵 역량을 과장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NPR을 위험한 불장난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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