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씨, 서울서부지검에 안희정 고소…위계 간음 등 혐의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5일 밤 8시부터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안희정 지사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출연, 안지사가 성폭행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김지은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장윤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을 찾아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측은 안 전 지사 고소 사유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를 제기했다.
김씨는 충남도에서 정무비서 등으로 일해왔지만 거주지가 서울에 있어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이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경찰에 수사 지휘를 할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이미 이 사건에 대한 내사에 돌입한 상태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 충남경찰청에 안 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지시했다"며 "아직까지 피해자의 폭로만 있을 뿐 구체적인 혐의가 특정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내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관계인의 거주지나 활동하는 곳이 주로 충남 지역이기 때문에 충남청에 내사를 지시했지만 피해자의 거주지는 서울로 알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원하면 사건을 충남청에서 서울로 이송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할지, 경찰에 수사지휘를 할지 검찰과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아 아직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성=뉴시스】함형서 기자 = 6일 오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도지사 자리가 비워져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1차본회의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자리에 앉아 있다. [email protected]
김씨는 전날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지난해 6월부터 8개월동안 안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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