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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우익 총격사건 대응 촉구하러 日정부 방문

등록 2018.03.12 06: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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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경찰들이 5일 도쿄 지요다구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이날 재일 한국인들은 조총련 중앙본부 앞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2017.09.05

【도쿄=AP/뉴시스】일본 경찰들이 5일 도쿄 지요다구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이날 재일 한국인들은 조총련 중앙본부 앞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2017.09.05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은 12일 오후 일본 내각부를 방문해 조총련 중앙회관 총격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단은 남승우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부의장을 비롯해 진길상 권리복지국장 등 5명의 간부들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은 건물 총격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지방본부 및 산하 단체 대표 등이 모여 재일동포 긴급집회를 열어 이번 총격 사건을 명백한 테러로 규탄하는 한편 일본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기 위한 요청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랫동안 극우 활동을 해온 가츠라다 사토시(桂田智司)와 조직폭력단 출신인 가와무라 요시노리(川村能教)는 지난달 23일 새벽 조총련 건물을 향해 권총을 5발 쐈다. 이들은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체포됐으며 이후 경찰조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울화통에 터져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츠라다는 또 "만약 그 시점에서 경찰에 체포되지 않았다면 차로 조총련 건물로 돌진했을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은 사건이 발생한 날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 사건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맡은 남 부의장은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해외공민단체로서 합법적으로 활동했으며 재일동포의 생활과 권리를 지켜오고 일본 국민과도 우호와 친선 교류를 해온 조선총련에 대한 광기어린 범죄행위는 공화국과 재일조선인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남 부의장은 또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의 중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사건해결에 책임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며 일본정부에 대한 불만도 강력히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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