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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 옹호자'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내정

등록 2018.03.15 03: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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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 옹호자'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내정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보수적 경제 평론가인 래리 커들로(사진)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BC뉴스 등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콘의  후임으로 강력한 자유무역 옹호자인 커들로를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커들로는 미국 뉴욕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엔 백악관 예산국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커들로는 1987~1994년 월가의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그는 그러나 코카인 중독으로 해고됐다. 코카인에서 벗어난 커들로는 경제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1년 CNBC에 합류한 커들로는 2002~2005년 짐 크래머와 공동으로 CNBC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2014년부터는 단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CNBC의 간판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70세인 커들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또는 정치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의 경제고문으로 합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긴밀히 협력하기도 했다.

 자유무역을 옹호해온 커들로는 그러나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3일자 CNBC 칼럼을 통해서도 관세 부과 계획을 비판했다. 전임자인 콘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반발해 사퇴했다.

 앞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NEC 위원장 후보로 커들로를 거론하면서 "그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의 생각이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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