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백악관, 가자지구 유혈사태에 "이스라엘, 방어할 권리 있어"

등록 2018.05.15 03:52: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가자=AP/뉴시스】 14일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 봉쇄선 앞에서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선 가운데 한 여성이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이 군 저격병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불 붙인 타이어에서 검은 연기가 시꺼멓게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하루만 오후 4시 현재 41명이 사살됐다. 2018. 5. 14.

【가자=AP/뉴시스】 14일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 봉쇄선 앞에서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선 가운데 한 여성이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이 군 저격병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불 붙인 타이어에서 검은 연기가 시꺼멓게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하루만 오후 4시 현재 41명이 사살됐다. 2018. 5. 14.


【워싱턴=AP/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둘러싸고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유혈사태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52명이 숨진 가운데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방어할 권리"를 옹호하고 나섰다.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번 폭력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개관한 것에 대해 "오늘은 이스라엘을 위한 좋은 날"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이날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반대해 팔레스타인령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시위에 이스라엘군이 실탄 사격으로 맞서면서 최소 52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2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전격 발표한 이후 시작된 시위는 이날 최악의 유혈 사태를 기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 이후 최소 90여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우리의 영웅인 국민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저지르고 있는 끔찍한 학살을 멈춰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이고 신속한 개입을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