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美따라 16일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이전
모랄레스 대통령 이전식 참석
【예루살렘=AP/뉴시스】이스라엘 국경경찰 1명이 13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 다마스쿠스문 안에서 이스라엘인들이 국기를 흔드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지난 1967년 중동전쟁에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지 51주년을 맞았다. 2018.5.14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과테말라는 이날 오전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이 이전식에 친히 참석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사관 이전식에 참석한 뒤 모랄레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모랄레스 대통령 내외와의 만찬 행사도 준비돼 있다.
과테말라는 트럼프 행정부가 작년 12월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자, 처음으로 미국의 조치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달 14일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에 맞춰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이 미국 측 대표로 이전식에 참석했다.
과테말라는 1959년 처음으로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대사관을 개관했지만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장악은 위법이라고 규정하자 이스라엘 행정수도인 텔아비브로 시설을 옮겼다.
이스라엘은 1967년 예루살렘 동부와 요르단 강 서안 지구를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를 자신들의 수도라고 천명했다.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 동부를 자신들의 미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더 많은 나라가 미국의 결정을 따르길 바란다며 대사관을 이전하는 첫 10개국을 특별히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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