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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안업체 "북미 정상회담 논의 중에도 北 해킹 계속돼"

등록 2018.06.01 1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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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남미·아시아 금융기관 표적으로 해킹 지속"

【뉴욕=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6월 1일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2018.05.31.  photo@newsis.com

【뉴욕=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6월 1일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2018.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면서도 금융 기관을 표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계열사 맨디언트의 찰스 카르마칼 부회장은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공격적인 사이버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카르마칼 부회장은 북미가 정상회담 개최를 협의하고 있는 동안에도 북한 정권으로 자금을 유용하기 위해 금용 기관을 공격하는 북한 연계 해커들의 활동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으로 의심되는 위협적 행위자들이 금융 기관들에 대한 공격적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해커들의 주요 표적은 남미와 아시아의 은행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이 최근에도 각국 은행 간 국제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를 이용해 자금을 유용하려 했다며 "이들이 공격적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행동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해킹조직 '히든 코브라'(Hidden Cobra)가 사용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조애냅'(Joanap)과 '브램블'(Brambul)에 대해 경보를 내렸다.

 이 같은 경보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미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30일 방북하기 전날 발령됐다.

 김 부위원장은 2014년 11월 미국 영화사 소니픽처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희화화하는 영화를 제작했다가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했을 때 이 작전의 배후로 지목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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