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중대 합의 가능성 낮지만 외교의 시작" 전 美대사
커크 웨이거 전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
"전임 美행정부들이 1대1일 않은 건 6자회담 추구했기 때문"
【 싱가포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싱가포르에서 리셴룽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고문. 2018.06.11
'중대한 합의'(momentous agreement)를 도출할 가능성은 낮지만 외교적 논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이거 전 대사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이 같이 전망했다.
웨이거 전 대사는 "우리가 중대한 합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하지만 이번 회담이 우리를 외교적 방향으로 가게 하는 논의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를 원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열망이 일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가능성을 늘리고 있다"며 "매우 긍정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웨이거는 트럼프 뿐만 아니라 전임 미국 대통령들도 북한 지도자와 1대1 회담을 할 수 있었지만 정상회담이 추진되지 않은 이유는 6자 회담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전까지 미국의 입장은 일본, 한국, 중국, 미국, 북한, 러시아를 포함하는 6자 대화를 하는 것이었다"며 "북한과의 직접 대화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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