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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의 르브론 제임스 폄하에 "그는 좋은 일 하는 사람"

등록 2018.08.05 07: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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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손=AP/뉴시스】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 6월 28일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세관국경보호국(CBP) 시설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06.29

【투손=AP/뉴시스】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 6월 28일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세관국경보호국(CBP) 시설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06.29

【서울= 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CNN과 인터뷰를 한 NBA스타 르브론 제임스 선수에 대해 "가장 멍청한 작자를 CNN앵커 돈 레몬이 영리한 사람으로 둔갑시켰다.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트위터로 폄하한 데 대해서 멜라니아 트럼프가  제임스를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멜라니아는 4일 오후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 르브론 제임스는 좋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언젠가 그가 새로 문을 연 오하이오주의 학교를 기꺼이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출신 농구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는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 왔으며 최근 고향 오하이오주에 불우 아동을 위한 학교를 설립해 CNN과 인터뷰를 하게되었다.  레몬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서라면,  아무도 없다면 나라도 다음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분노한 트럼프는 트위터에다 제임스의 지능을 의심하는 듯한 " 텔레비전에서 가장 멍청하게 보이는 자를 CNN이 영리한 것처럼 만들었다"는 글을 올려 그를 모욕했다.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중 누가 NBA 역대 최고의 선수인가에 대한  일반 국민의 오래된  논의를 의식한 듯 "나는 조던을 좋아한다"( I like Mike! )라는 말도 트위터에 썼다.

 이에 대해 마이클 조던은 AP통신등 언론에 보낸 문자에서 "나는 르브론 제임스를 지지한다.  제임스는 지금 자기 출신지역을 위해 엄청나게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제임스 편을 들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셤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공격을 한지 몇 시간 만인 4일 아침 성명을 발표,  오하이오주에 문을 연 제임스의 학교에 대한 멜라니아의 찬사를 전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 비 베스트"( Be Best ) 운동을 펼쳐온 멜라니아는 " 르브론 제임스 선수는 우리의 다음 세대 어린이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그에게 동조했다.

 그러나 그리샴이 발표한 멜라니아의 성명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없었고,  다만  곧 제임스가 설립한 그 학교를 방문할 가능성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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