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동영 "민주당, '선거제도 개혁' 망설이는 건 국민기만 행위"

등록 2018.08.12 14:25: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해찬 만큼 생각 젊은 사람도 없어…생각의 나이가 중요"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제도 개편등 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8.1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제도 개편등 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2일 취임 이후 연일 외치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이제 와서 (선거제도 개혁을) 망설이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제도 개혁은 (민주당이) 야당 때 그렇게 주장하며 당론으로 채택하고, 대선 공약이자 문재인 정부의 중점 국정 과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가 주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은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정당 지지율에 따라 국회 의석수를 할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이것은 정치인이 이익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당의 운명을 걸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제도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제도도 70년이 되면 고쳐야 한다. 국회의원 뽑는 제도가 70년이 됐다"며 "제도를 바꿔서 국민을 대표하고 국민의 이익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 불신대상 1호' 기관으로 국회가 지목되는 불명예를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열쇠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 민주당만 결심하면 선거제도 개혁은 이뤄진다"며 "민주당이 다시 야당이 됐을 때 주장해봐야 이미 늦는다. 여당일 때, 높은 지지율을 구가할 때가 적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당은 이와 관련 오는 1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제도 개혁으로 다당제 민주주의를 열자'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또 자신과 함께 민주당 당권주자인 이해찬 의원 등이 '올드보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이해찬 만큼 생각이 젊은 사람도 없다"며 "생각의 나이가 중요하다. 이해찬은 늘 젊고 개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현실에 안주하느냐, 가치 실현을 위해 몸을 던지느냐"라며 끊임없는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과 함께 자영업자를 위한 '백년가게', 남북 평화체제를 위한 '개성공단'을 평화당이 추구하는 어젠다로 제시했다. 그는 "이 세 가지 방향이 정동영 노선"이라며 "이는 평화당 강령을 근간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