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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강제연행 조선인 36명 유골 14일 한국 봉환...사찰서 추모법회

등록 2018.08.12 23: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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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MBC 무한도전팀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소개한 일본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을 최근 나가사키시가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는 4일 공양탑 입구에 역사적 사실과 다른 안내판 2개가 세워지고 '위험' 표지판을 걸고 길을 폐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카시마 공양탑엔 다카시마 탄광 징용자들과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표류자들의 유골과 함께 하시마 탄광 조선인 사망자의 유골이 묻혀 있다. 서교수팀은 네티즌 모금으로 방치된 '공양탑 가는길'의 벌초작업을 하고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든 곳'이라는 안내판을 요청했으나 나가사키시는 이를 거부하고 길까지 폐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다카시마 공양탑으로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해 길을 폐쇄한 모습. 2016.01.04. <사진=서경덕교수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MBC 무한도전팀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소개한 일본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을 최근 나가사키시가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는 4일 공양탑 입구에 역사적 사실과 다른 안내판 2개가 세워지고 '위험' 표지판을 걸고 길을 폐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카시마 공양탑엔 다카시마 탄광 징용자들과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표류자들의 유골과 함께 하시마 탄광 조선인 사망자의 유골이 묻혀 있다. 서교수팀은 네티즌 모금으로 방치된 '공양탑 가는길'의 벌초작업을 하고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든 곳'이라는 안내판을 요청했으나 나가사키시는 이를 거부하고 길까지 폐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다카시마 공양탑으로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해 길을 폐쇄한 모습. 2016.01.04. <사진=서경덕교수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강점기에 끌려갔다가 숨진 조선인 36명의 유골이 한국으로 봉환된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조선인 36명의 유골을 한국 귀환을 맞아 이날 도쿄도 내 재일교포 사찰인 국평사((國平寺)에서 추모 법회가 열렸다.

추모 법회에는 유골 봉환을 추진한 한국 시민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는 14일 귀환하는 유골들을 모시고 그간 안치된 국평사 경내를 둘러본 다음 우리 전통에 맞춰 공양을 올리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돌아가는 유골들은 북한 지역에 고향이 있는 이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16일 휴전선에 가까운 파주에 있는 묘지에 납골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 출신자의 유골을 둘러싸고는 국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북한 측과 협조해 봉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서 일본 정부와 협의할 의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평사 윤벽암 주지는 "고인의 조국인 남북이 그간 싸워왔지만 남북이 함께 유골의 반환을 위해 애쓰는 평화로운 시대가 도래한데 기쁘게 생각한다. 국교가 없는 일북 관계도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평사와 국내 120개 단체는 국평사에 모셔온 조선인 101명의 유골을 봉환하기로 합의했으며 작년 광복절과 3.1절에 각각 33명의 유골을 귀향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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