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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마하티르 방중으로 일대일로 불일치 해소될 것"

등록 2018.08.16 1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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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 일대일로에 여전히 높은 기대"

"이번 방문 의견 불일치 해소 목적"

중 전문가 "마하티르 방중으로 일대일로 불일치 해소될 것"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가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방중으로 일대일로 (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둘러싼 양국의 협력이 중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뤄융쿤 중국 국제현대관계 연구소 연구원은 15일 글로벌타임스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일대일로에 대해 여전히 높은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협상은 중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뤄 연구원은 또 "말레이시아 지도자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 불일치를 해소하고, 프로젝트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중국 외교부는 마하티르 총리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 간 최대 쟁점은 일대일로 관련 사업의 중단 여부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마하티르 정부는 '불평등 계약'이라는 이유로 약 220억 달러 규모의 동부해안철도(ECRL) 사업 폐기를 추진 중이다. 특히 방문을 앞두고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말레이시아에 이익이 되는 한 중국의 투자를 환영하지만 나집 라작 전 총리 정부가 체결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중국과의 인프라 건설 계획 폐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타임스는 마하티르 총리가 이달 초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일대일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마하티르 총리의 알리바바 본부 방문 일정을 주목하면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 이외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등 첨단 영역에서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저우팡예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말레이시아는 중국이 급속한 발전을 이룬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면서 “이런 변화는 양국간의 무역거래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상호 투자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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