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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⅔이닝 11피안타 8K 2실점…시즌 4승 눈앞

등록 2018.08.27 07:16:07수정 2018.08.27 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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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⅔이닝 11피안타 8K 2실점…시즌 4승 눈앞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4승째 수확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1피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 3회초 1점씩을 내준 류현진은 패전 위기에 놓였다가 타선이 5회말 대거 4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어줘 승리 요건을 갖췄다.

 지난 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던 류현진은 부상 복귀 이후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왼쪽 허벅지 내전근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류현진은 105일 만에 복귀전이었던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낚지 못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7에서 2.38로 조금 올라갔다.
 
 당초 류현진은 3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다저스가 알렉스 우드에 추가로 휴식을 주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 나흘만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삼진 8개를 잡았지만, 홈런 한 방을 포함해 무려 11개의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투구수는 86개였다.

 1회초 프레디 갈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윌 마이어스에 중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 에릭 호스머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프란밀 레예스에 시속 88.1마일(약 141.8㎞)짜리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22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피홈런.

 안정을 찾지 못하고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코리 스팬젠버그에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오스틴 헤지스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매뉴얼 마르고, 로비 얼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3회초 1사 후 윌 마이어스에 3루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렌프로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2'로 늘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류현진은 호스머, 레예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 2사 후 마르고에 내야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투수 로비 얼린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3루까지 뛰던 마르고를 아웃시켜줘 위기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초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5회초 갈비스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렌프로에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로 연결되지 않아 2사 1루가 됐다. 호스머에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홈런을 허용했던 레예스를 어렵게 승부하다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실점은 막아냈다. 류현진은 헤지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타선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해 패전 위기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5회말 타선이 폭발해 대거 4점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승리 요건을 갖췄다.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다름아닌 류현진이었다. 5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로비 얼린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브라이언 도저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좌월 2루타를 작렬, 류현진과 도저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류현진은 올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해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류현진도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됐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스팬젠버그를 삼진으로, 마르고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트래비스 얀코프스키와 갈비스에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스로 교체했다.

 바에스가 공 1개만 던지고 마이어스에 땅볼을 유도, 이닝을 끝내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더 이상 늘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말 첫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후 1516일 만이다. 또 지난해 6월 18일 신시내티 레즈전(2득점) 이후 435일 만에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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