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우 이후에도 '조심 또 조심'…대처요령은?
가스 전기차단기 등 확인…식중독 등 오염피해 우려
차량침수시 배터리 단자 분리…바로 시동 걸면 안돼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3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기린대로가 밤사이 내린 폭우로 도로가 잠겨 있어 출근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18.08.31 [email protected]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2명 사망, 3명 부상, 1명 실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이재민은 184가구 299명으로 나타났다. 일시대피자도 287가구 458명이 나왔다. 주택과 상가 등 2015곳은 침수됐다.
물폭탄으로 피해를 당했다면 앞으로의 대처 역시 중요하다. 자칫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폭우 피해를 당한 후 어떤 대응법이 필요한지 관심이 쏠린다.
주택 침수 피해를 당했을 경우 가스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후 전문가의 안전점검 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호우 피해로 가스가 누출될 수 있다. 충분히 환기를 하고 환기 전까지는 화기 사용을 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30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택가에 밤사이 폭우로 인해 급류가 쏟아져 담벼락이 무너져 있다. 2018.08.30. [email protected]
차량이 완전히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면 엔진 마찰로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시동을 걸면 안된다. 브레이크를 자주 작동시켜 작동 부분을 건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폭우에 자동차가 침수지역을 통과할 때는 타이어가 잠기지 않게 물 높이를 판단한다. 시동이 꺼지면 2차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특히 저속 또는 일정한 속도로 주행해야 한다.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폭우로 30일 강원 춘천호에 상류의 쓰레기들이 흘려들어 거대한 섬을 이루고 있다. 2018.8.30. [email protected]
폭우로 인한 오염 피해도 확인해야 한다. 수돗물이나 저장 식수는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한다. 침수된 음식이나 재료는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 사용하지 말자. 논 밭이 침수됐을때는 작물에 묻은 오염물을 깨끗한 물로 제거하고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