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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크라 충돌, 푸틴과 정상회담 안 할수도"

등록 2018.11.28 08: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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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중동철수 가능성도 시사

트럼프 "러-우크라 충돌, 푸틴과 정상회담 안 할수도"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함 나포 사태와 관련,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난 회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함 나포에 대해 "나는 그런 침략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걸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국가안보팀의 전체 보고서(full report)를 기다리는 중이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G20 정상회의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안보, 무기 통제, 중동문제 등 논의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동지역에서의 미군 철수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 지역에 머무를 한가지 이유는 이스라엘"이라며 "석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유가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요점은 우리는 그곳(중동)에 머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3명의 미군 사망자를 낸 아프가니스탄 동부 폭발물 테러를 거론, "매우 슬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크리스마스 전 해당 지역 군부대를 방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살만이) 지시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는 부인하고 있다. 그의 주변 인물 모두가 부인하고 있다"고 두둔했다.

그는 "중앙정보국(CIA)도 (살만이 살해를 지시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왕세자의 발치에 책임을 드리울 만한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없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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